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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느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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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작품 <봄날은 간다>입니다.

   은수와 상우가 헤어지던 마지막 장면의 롱샷을 기억하십니까?

   샷은 상우를 또렷이 비추고 있지만 관객의 눈은 저 멀리 희미해져

   가는 은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상우야 그녀를 잡아!

   그녀를 세워서 다시 사랑하고 싶다고 말해! 어서!"

   그 마지막 장면에 나오던 음악이 이탈리아 고전가곡의

   기타 클레식 버젼인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입니다.

   두 연인이 사랑을 마무리하고 헤어지는 장면에서

   왜 허진호감독은 <사랑의 기쁨>이란 음악을 선택했을까요?

   이 영화를 보고나서 울적해지면 당신은 분명 남자일 것입니다.

   여자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현실에서는 상우와 은수의 입장이 정반대일수도 있겠습니다.

   해가 동쪽에서 뜨고 때가 되면 서산으로 지듯이...

   만남과 헤어짐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예찬...

   내가 기다리는 봄은 아직 가을과 겨울을 격어야 합니다.

  나에게는 언제나 사랑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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