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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느낌

말죽거리 잔혹사 - 부제: 은주는 현수를 가지고 놀았다!! (One summer night)



저번에 어떤 잡지에서 읽은건데.. 유하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은주(한가인)가 우식(이정진)이를 좋아한거구 현수는 우식이에게

질투심을 유발시킬려고 다가선거라고 말씀하신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저는 극장에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볼때 은주가 현수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좋아한 감정이 있는걸로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에서 DVD를 감상하다 캐치한 은주의 대사가 있는데 제겐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은주가 역시 순진한 현수를 가지고 논거였구나

하고 생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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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난 답장 받을줄 몰랐어.."

은주 " 너 공부안하고 라디오만 듣는구나..사연 뽑힐줄 몰랐어..

그냥 음악하고 사연만 보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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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에서 여러분들은 뭔가 필이 안오시나요? 현수는 은주에게

엽서에 꽃도 붙이고 이쁘게 꾸며서 보내보라고 은주에게 말했죠..

현수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보내려고 아직 안해봤다고하고..

그리고 현수는 은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라디오에 엽서를 보낼때

꽃을 붙여서 보냅니다... 근데 은주는 위 대사에서 보시다시피 그냥

음악하고 사연만 달랑 보냈죠... 이유가 뭐냐?? 바로 사랑하지

않으니까 안꾸미고 필링 음악 신청하고 사연적어 보냈는데 뽑혔다

이거죠... 뭐 전 은주가 검정고시 학원다닐때 버스에서 만나

현수에게 무언가 말하려다 아니.. 하고 마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을 하려다 만걸까 혼자 하루종일 고민했던 기억도 있네요...

어찌됐든 그냥 저의 쓸데없는 넋두리지만 은주는 현수를 가지고

놀았다는 유하감독님의 말이 이렇게 가슴 아프게 들리긴

처음입니다.. 그런데 잠깐 중간에 세배우가 하는 커멘토리를

들었는데 은주라는 역할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이휘향씨 아는 사람이라고 들은것같은데)스텝들중 몇명과 아는

사람인데 정말 한가인씨 처럼 닮았다고 하네요..

현수는 유하감독님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인걸 알고 있고

우식이란 친구는 유하감독님 중학교때 친구를 모델로 삼은거란건

알고 있었지만 한가인씨 모델이 실제 존재한다니..

참으로 놀랍네요.. 권상우씨가 한가인씨 실제 모델의 사진을 보는

순간 영화가 환타지가 아니라 실화가 되버려서 기분이 묘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현실이 영화인지..

영화가 현실이진.. 참 헷갈리는 하루입니다..

어쨋든 말죽거리 잔혹사 DVD 컬리티는 최고입니다!!




한 여학생이 제 우산속으로 뛰어들어 오던 밤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내 마음은 늘 그 밤의 거리에 가 있습니다.
그땐 그녀가 나와 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 믿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눈물 흘립니다.
나는 아무말도 해줄수 없습니다.
가끔은 그녀 때문에 세상이 끝난것처럼 느껴져요.
버스에 두고 내린 우산처럼 그녀를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수가 라디오 방송에 보낸 글 -




Chelsia Chan(진추하) & Kenny Bee(아비) 

 

One summer night..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One summer dream.. made with fancy whims
That summer night..my whole world tumbled down
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한 여름밤.. 별들은 밝게 반짝이고 있었지요.
어느 여름날 꿈에서는 환상적인 일들을 했었지요.
그 여름밤에 나의 세상은 무너져 버렸어요.
그대가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도 죽었을 거예요..

 

 

 

* 반 복 Each time I pray for you my heart would cry for you
The sun don't shine again since you've gone
Each night I think of you my heart would beat for you
You are the one for me

 

매일 밤 나는 그대를 위해 기도를 해요.
내 마음은 그대를 위해 울지요. 그 태양은 다시 빛나겠죠.
그대가 떠난 후 내가 그대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가슴은 그대 때문에 두근거려요.
그대는 내 사람이기 때문에..

 

 

Set me free like the sparrows up the tree.
Give a sign so I would ease my mind..
Just say a word and I'll come running wild
Give me a chance to live again.

나를 자유롭게 풀어줘요 저 나무위의 참새처럼..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줘요.
단 한마디만 해줘요.
그러면 나는 당장 달려올 거예요.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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