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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About My Mind

식품의약품안전청 에서 오늘발표한 305개 판매금지품목




'멜라민 파동'의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가 국내에서 판매.유통이 금지된 중국산 식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사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 때 운영이 멈췄다. 27일 오후 현재 식약청 홈페이지는 판매.유통이 금지된 305개 중국산 식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몰려 1시간 이상 운영이 중단됐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제품에서 잇따라 멜라민이 검출된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이 더욱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위험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하지만 문제의 과자를 자주 먹었던 소비자들이나 어린 자녀에게 사준 부모들은 염려가 크다. 특히 매일 4-5잔의 자판기 커피를 마시던 직장인들은 '멜라민 커피크림' 발표 이후 자판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들은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멜라민 사료' 파동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멜라민의 독성은 고용량을 투여한 동물실험에서만 확인됐다.

대형 동물에서 멜라민 독성이 공식 확인된 것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4년과 2007년에 멜라민이 든 사료를 먹은 개와 고양이 5천여 마리에서 급성신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부터다.

사람에서 독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이 사상 초유의 일이다.

중국 정부 조사결과 22개 분유에서 대부분 수십-수백ppm 검출됐고 사망사고를 일으킨 싼루의 분유는 무려 2천650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국립독성과학원 장동덕 위해평가연구부장은 "분유를 주식으로 하는 영유아들은 분유에 들어 있는 고농도의 멜라민에 매일 노출됐기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초래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5건 가운데는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ppm이 검출돼 멜라민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 정도 농도로는 단기간에 큰 위험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장기간 다량 먹을 때는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